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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내 5당 대선후보 일제히 등록…첫 행보 시작


[헤럴드경제] 원내 5당 대선후보들이 15일 일제히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한 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선대위 김삼화 총괄본부장, 최경환 비서실장과 함께 경기도 과천 소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직접 후보자 등록을 했다.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국민이 승리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오는 17일 국회의원직 사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날 후보자 등록 후의 일정을 모두 비공개에 부쳤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후보가 오후 내내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나 고견을 들을 계획이라고 전해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이날 오후 1시께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유 후보는 등록 후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보여드리면 보수의 대표인 저와 진보 후보들과의 대결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진보 후보 두 사람에게 몰려있는 여론이 반드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고 내다봤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단일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격없는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은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 또 제가 정치하는 이유를 완전히 부정하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과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를 방문해 유세에 나선다. 그간 TK(대구ㆍ경북)와 PK(부산ㆍ경남) 등 영남권 표심에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젊은 세대가 밀집된 서울과 수도권을 공략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당 사무총장이 대리인 자격으로 후보자 등록을 했다. 문 후보는 첫 행보로 이날 오후 반려동물 정책을 발표한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직접 정책을 제안한 시민도 함께한다. 이어 마포구에서 엄홍길 대장 등 산악인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심 후보는 오후 내내 광화문 광장에 머무르며 민심과 접촉한다. 심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00만 촛불이 타올랐던 이곳 광화문 세월호 약속의 리본 앞에서 국민 여러분께 다짐한다”며 “지난 60년 대한민국을 지배한 승자독식과 성장 만능주의를 넘어서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후 2시 25분부터는 인근 광화문 북광장에서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 주체’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등록 첫날부터 보수 표밭인 영남권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울산시청과 부산항대교 전망대를 차례로 방문해 ‘홍준표를 찍으면 울산이 산다’ ‘홍준표를 찍으면 부산이 산다’는 제목의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한다.

한편 각 후보는 오는 17일 오전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선거일 하루 전날인 5월 8일까지 22일 간 ‘불꽃 선거전’을 펼친다. 후보자는 거리 유세나 신문ㆍ방송ㆍ인터넷 광고 등 통해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공식 후보등록 첫날인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12명이 후보 등록을 했다고 파악했다. 역대 대선에서 가장 많은 후보자가 출마한 건 총 12명이 후보등록을 한 4대, 17대 선거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19대 대선에서 역대 가장 많은 후보자가 경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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