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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원홍 ‘숙청설’ 봉합…대장계급으로 등장
-정부 “김원홍 강등뒤 해임” 발표
-김원홍, 태양절 열병식서 등장…수척한 모습ㆍ대장계급 유지
-김원홍, 혁명화 처벌 받거나 조사받았을 수도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숙청설’, ‘강등설’ 등이 무성했던 북한의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5일 방영한 북한군 열병식 생중계 영상에서 김원홍이 김일성광장 주석단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최부일 인민보안상 옆에서 서 있었다. 김원홍 다음 자리에는 윤정린 호위사령관이 착석해 있었다. 김원홍이 서 있는 위치로 미뤄 국가보위상 직책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장(별4개) 계급장도 유지하고 있었다. 

15일 김일성 105주년 생일을 맞이해 조선중앙TV가 생중계하고 있는 열병식에서 숙청당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국가보위상의 모습이 공개됐다. 오른쪽에서 두 번째에 있는 인물이 김원홍 국가보위상.

하지만 매우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김원홍이 그동안 강도 높은 조사나 처벌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원홍은 지난 11일 최고인민회의는 물론, 14일 열린 김일성 105주년 생일 경축중앙보고대회 등 중요한 공식행사에 모두 불참했다. 통일부와 국정원은지난 2월 “국가보위상 김원홍이 노동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1월 중순경 대장에서 소장(별 1개)으로 강등된 후 해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정원은 김원홍 바로 밑의 차관급인 부상 등 국가보위성 간부 5명을 고사총으로 총살하는 등 보위성에 대한 당 조직지도부의 강도 높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때문에 지난 1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13기 5차회의에서 김원홍을 국무위원회위원에서 해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당시 최고인민회의에서는 김원홍에 대한 인사가 논의되지 않았다.

김원홍과 비슷한 경우로는 최부일 인민보안상이 있다. 최부일 인민보안상은 2014년 5월 인민보안성에서 건설한 아파트 건설현장 붕괴 사고에 따른 문책성 조치로 소장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1년 뒤인 2015년 10월경 대장으로 다시 복권됐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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