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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땐 安, 탄핵국면엔 文, 지금은 ‘박빙’…역대 최대 ‘널뛰기’ 판세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13일로 지난 제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 지 꼭 1년이 됐다. 그동안 여소야대 국회와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거쳐 조기 대선 국면까지 차기 대선 판세는 요동쳤다. 특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의 지역별 지지율 경쟁은 ‘널뛰기’였다. 전체 지지율에서는 총선 직후 안 후보가 앞섰고, 탄핵국면에선 문 후보가 압도적이었으며, ‘장미대선’을 약 한달 앞두고는 문 후보의 ‘박빙 우세’다. 특히 수도권과 호남, 영남 등에서 1년간 두 후보간 우열이 교차하며 지역구도 붕괴 현상을 입증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정기 조사 중 총선 직후(2016년 4월 26~28일), 탄핵 인용 직후(3월 14~16일), 최근인 4월 첫째주(4~6일) 조사를 분석한 결과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난 4ㆍ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의 약진은 안 후보의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율로 그대로 반영됐다. 총선 직후 안 후보의 ‘차기 정치지도자 지지율’은 21%로 문 후보(17%)를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말부터 올해 3월까지의 탄핵국면에서는 문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탄핵 인용 직후 조사 결과에서 문 후보는 33%의 지지율로 안 후보(10%)를 크게 앞섰다. 그러다가 ‘장미대선’을 한달여 앞둔 이달 첫째주 조사에선 문 후보 38%, 안 후보 35%로 오차범위 내의 승부로 들어섰다.

거의 모든 지역에서 총선-탄핵-대선 국면에서 판세가 바뀌거나 뒤집혔다(이하 지지율은 문:안). 총 6개 권역 중 4개권역이 우열이 뒤집혔다. 서울에선 안 후보 우위(12:26)→문 후보 압도 우위(33:10)→안 후보 근소우위(35:39)가 됐다. 인천ㆍ경기 지역에서는 안 후보 근소우위(22:19)→문 후보 압도우위(34:9)→문 후보 우위(42:34)로 바뀌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대선 링에 올랐다가 하차한 충청 판세도 요동쳤다. 문 우위(26:15)→문 압도우위(26:4)→안 근소 우위(39:42)로 변해 가장 변화가 심한 지역이 됐다.

호남 지역은 안 후보 우위(18:28)→문 압도 우위(47:20)→문 우위(52:38)로 역시 총선 때와 최근 지지율이 역전됐다. 대구ㆍ경북 지역은 문 후보 근소우위(14:12)→문 후보 우위(21:9)→안 후보 우위(15:38)로 뒤집혔다. 부산ㆍ경남지역은 문 후보 근소우위(19:16)→문 후보 압도 우위(33:9)→문 후보 우위(41:25)로 변했다.

이상 ‘압도 우위’는 지지율 20% 이상, ‘우위’는 6~19%, ‘근소 우위’는 5% 이하의 차이를 기준으로 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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