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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은택 “광화문서 사죄하고 싶어, 그때는 비정상이 정상” 울먹이며 최후진술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차은택 씨는 “지금이라도 광화문 광장에 뛰어나가 국민께 무릎 꿇고 사죄드리고 싶다”며 “당시에는 비정상이 정상으로 보였다”고 울먹였다.

차씨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이 같이 말했다.

차씨는 “조사받기 시작하면서 촛불집회도 알게 되고, 생각한 것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걸 알게 됐다. 당시 머릿속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자포자기 심정이 있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씨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차씨는 자신을 두고 언론 등에서 ‘문화계 황태자’로 칭하는 것에도 “제가 황태자로서 지위를 누리고 했던 일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씨는 다만 자신이 운영하던 아프리카픽쳐스의 자금 횡령 혐의는 “잘못했다. 경영자로서 무지함에서온 실수였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애초 차씨에게 회삿돈 10억여원 횡령 혐의를 적용했지만 추가 수사를 통해 횡령액이 20억원이라는 걸 밝혀냈다. 이에 따라 최근 공소장을 변경했다. 차씨는 앞서 기소된 횡령액 10억원은 갚은 상태다.

검찰은 이날 결심 공판에서 “차씨가 대통령과 사적 친분이 있는 최순실을 등에 업고 지인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앉히는 등 국가권력을 사유화 했다”며 차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법원은 다음달 11일 차씨에 대한 선고를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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