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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측, 안희정에 “지사직 내려놓고 도와달라”…安, 고심 중
[헤럴드경제=이슈섹션]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사직을 내려놓고라도 선거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2일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문 후보의 통합선거대책위원회에 들어간 옛 안희정캠프 핵심 인사들이 안 지사에게 “지사직을 과감하게 던지고 문 후보를 도와주면 좋겠다”며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왼쪽)가 8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호프집에서 열린 경선후보들과의 호프타임에 참석해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술을 따라주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매체는 안 지사가 처음엔 완강히 거절했지만 지금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고심 중이다. 안 지사가 결단을 내린다면 그 시점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후보 등록기간인 이번 주말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서는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정치적 중립의무를 부여하고 있어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다.

문 후보 측은 안 지사를 끌어안으면서 당내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민주당 지지층 결속을 다진 뒤 확장성을 넓혀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최근 가파르게 지지율을 끌어올리면서 문 후보와 양강구도를 형성한 대선 판도에서 안 지사의 지원은 문 후보에게 가장 든든한 우군이다.

문제는 1년가량 남은 충남지사직을 내려놓는 명분이다. 4·12 보궐선거 결과가 안 지사 거취를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의 대선 행보도 아닌데 충남도민이 뽑아준 자리를 던지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고심이 커지고 있다. 자칫 ‘제2의 홍준표’라는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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