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직원들이 동양인 승객을 여객기 밖으로 끌고나가는 영상을 전하며 폭소를 터트린 일본 방송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1일 일본 NHK 9시 뉴스 ‘뉴스 워치’에서는 ‘유나이티드 승객’에 관한 소식을 전하며 웃는 아나운서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日 방송, ‘유나이티드 승객’ 영상 전하며 ‘깔깔’

공영방송인 NHK뿐 아니라 TBS의 ‘고고스마’라는 프로그램에서도 패널들과 아나운서들이 피해자가 끌려나가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렸다. 진행자들의 웃는 모습은 피해자의 영상과 함께 한 화면으로 편집돼 방송에 나갔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사건은 승객에 대한 과한 제압에 이어 ‘수술할 환자가 있어 못 내린다’는 동양인 의사를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했다는 목격자의 진술이 나오면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헐리우드 스타들도 SNS를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사 ‘보이콧’운동을 벌이고 있어 일본 내에서도 해당 방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