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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안 개발시대의 중심 장항국가산업단지, 서천지역 新성장동력
[헤럴드경제(대전)=이권형 기자] 충남 서천군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서천군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장항국가산업단지 개발이 있다.

장항국가산업단지는 일터와 생활터전이 분리된 직주근접형의 첨단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첨단지식·생명과학·친환경·수송산업 등 미래 산업의 전초기지로 개발되기 때문에 서천 지역개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과 마서면 일원 275천㎡ 부지에 조성되는 장항국가산단은 지난 2014년 9월 첫 삽을 떴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지 25년, 정부대안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지 7년 만의 성과다. 정부의 정책 변화 등으로 개발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서천 지역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동력이 될 만한 다양한 강점을 갖췄다. 


먼저 산업단지 활성화하기 위해 배후주거지를 체계적으로 조성한다. 단지 안 275만779㎡ 부지에는 인구 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ㆍ상업ㆍ교육시설을 마련해 근로자의 쾌적한 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장항국가산업단지는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우수한 인력확보가 용이한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췄다. 서해안의 중심지에 위치한 장항국가산업단지는 특히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 공주~서천간 고속도로 동서천IC가 가까워 수도권과 영ㆍ호남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서천과 군산을 연결하는 동백대교가 올 하반기에 부분 개통할 예정이다. 동백대교가 개통되면 장항국가산업단지와 군산 간의 시간 거리가 5분대로 좁혀진다. 군산국가산업단지와의 접근성이 더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인력채용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물류이동성도 뛰어나다. 장항항과 장항선 철도, 군산공항과도 30분 이내 거리로 육상·해상·항공 등 어떤 운송수단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현재 추진 중인 장항선 복선전철이 개통될 경우 천안에서 전북 익산까지 이동 시간은 불과 1시간 8분으로, 기존 2시간 16분에서 68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이는 여객 및 물동량이 장항선으로 우회 수송되며 경부축의 수송 부담이 경감되고, 대중국 교역량도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장항국가산업단지에는 고부가가치 미래 성장산업인 청정첨단 지식 클러스터, 수송산업 클러스터, 지역친화형 클러스터, 생명과학 클러스터 산업 등의 우량기업이 자리 잡을 예정이다. 서천군은 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약 7000명의 고용과 약 1만2000명의 인구가 증가하는 직접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약 3조원의 지역경제 개발 및 총 5만 명의 인구유발 효과인 간접효과를 통해 지역경기 부양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탄탄한 지원도 뒷받침된다. 서천군은 장항국가산업단지 투자유치 활성화와 우량기업 유치를 위해 ‘서천군 투자유치진흥기금’을 매년 20억 원 규모로 조성해 장항국가산업단지가 준공되는 오는 2018년 까지 100억 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진출을 위한 서해안 밸리도 개발된다. 정부는 지난해 서해안에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기업밸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규모 항구와 경제자유구역 같은 이점을 활용할 수 있는 ‘인천-평택-군산-영암’ 라인이 검토되고 있다. 서해안 밸리 중심에 자리 잡은 서천군은 성장이 주춤하고 내수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13억명의 인구에 5000조원에 이르는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생산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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