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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석뉴타운 11구역 조합 서울첫 신탁 재개발 확정…곧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재건축ㆍ재개발 시장에서 신탁 방식 정비사업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에서 최초로 신탁 방식 재개발 사업을 확정한 곳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흑석뉴타운 1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신탁 방식의 사업추진을 의결했다. 뒤이어 국내 주요 11개 부동산 신탁 회사를 대상으로 입찰 공고를 보냈으며,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두 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은 5월말이나 6월께 있을 조합원 총회에서 이뤄진다.

최형용 조합장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주민설명회에서 반응이 긍정적이었다”며 “속도가 빠르고 자금 조달도 용이한가 하면 사업이 투명하고 바르게 운영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 신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탁사가 이익을 가로채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시공사가 자금줄을 쥐고 조합을 좌지우지하면서 조합원들이 누려야할 이익을 가져가는 행태를 방지할 수 있는 장치라는 이해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지역에서 재개발 사업이 신탁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은 흑석11구역이 처음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동대신 1 재개발, 부산 명륜 2구역, 대구 남구 봉덕 3-29 등이 신탁 방식을 추진했었다.

서울 지역에서는 그간 재건축 위주로 신탁 방식이 확산돼 왔다. 지난해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최초로 테이프를 끊었으며 이후 여의도 공작ㆍ대교ㆍ광장아파트, 강동구의 삼익그린맨션2차 아파트, 서초구 방배 7구역,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등이 추진 중이다. 성동구 성수동 장미아파트 역시 오는 15일 신탁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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