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오는 5월 제 19대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갖는 재보궐선거가 전국 30곳에서 치뤄진다. 영남 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호남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1곳(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기초단체장 3곳(경기 포천시ㆍ하남시, 충북 괴산군),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19곳(무투표 당선 1곳 포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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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국회의원 재선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태 후보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낸 한국당 김재원 후보, 바른정당 김진욱 후보, 무소속 성윤환 후보 등이 경쟁한다.
홍준표 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 표심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쏠리는 상황에서 TK(대구ㆍ경북)를 발판 삼아 지지율 반등을 꾀하고 있는 만큼 최근 경쟁적으로 이 지역을 찾았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격돌은 광역의원에서는 수성3선거구와 남해군에서, 기초의원은 달서구에서 이뤄진다.
호남 지역에서는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경쟁구도가 예상된다. 광역의원은 해남군2선거구, 기초의원은 여순시나ㆍ순천시나ㆍ완주군라선거구에서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해 나섰다.
최근 이 지역 대선 후보 간의 지지율에서 안 후보가 앞서면서 양당 간의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수도권 민심의 향배는 하남시장과 포천시장 선거 결과에서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남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오수봉, 한국당 윤재군, 국민의당 유형욱, 바른정당 윤완채 등 4명, 포천시장 보선에는 민주당 최호열, 한국당 김종천, 바른정당 정종근 등 5명이 후보로 나섰다. 하남시는 6번의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4번, 포천은 한국당 후보가 5번 시장에 당선된 곳이어서 최근 수도권 표심 변화를 짐작하게 할 수 있는 지역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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