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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문캠’ ‘국민캠프’…대선 후보들의 간판은?
-文 ‘더문캠’ 댓글 투표, 劉 ‘바른희망캠프’ 의원 투표
-安 “국민 대통령” ‘국민캠프’, 洪 ‘국가개혁 선대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10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캠프 이름이 ‘바른희망캠프’로 확정되며 5개 원내 정당 후보들의 간판 달기 작업이 완료됐다. 정당과 후보의 개성을 담은 캠프 이름들이 눈에 띄는 가운데 많은 정당들이 의원 투표나 네티즌ㆍ당원 공모 등 민주적 절차로 이름을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ㆍ원외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수 투표로 캠프 이름을 정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바른희망캠프 외에 올(ALL)바른캠프, 새희망캠프, 유캠두잇(Yoo Camp Do It) 등이 후보에 올랐다. 황영철 전략본부장은 “바른정당의 ‘바른’과 유 후보가 직접 선택한 대선 슬로건 ‘보수의 새 희망!’의 의미를 모두 담았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일찍이 지난 2월 캠프 간판을 ‘더문캠’으로 정했다. 캠프 측에 따르면 더문캠은 ‘달처럼 자신이 빛나기보다 남을 배려하고 곰처럼 우직하게 참고 이겨낸다’는 뜻이다. ‘더’는 ‘더(more)’와 ‘더불어’를 가리킨다. 당시 홍보부본부장이었던 손혜원 의원은 SNS에서 더문캠과 ‘열린文캠프’, ‘인재문캠프’ 등 3가지 안을 놓고 댓글 이벤트를 진행했다. 손 의원은 “더문캠이 1000여개의 댓글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캠프 이름은 ‘국민캠프’다. 지난 2월 캠프 내부 구성원들이 ‘V3캠프’, ‘강철(강한 안철수)캠프’, ‘안심캠프’ 등 후보군을 놓고 투표한 결과다. 안 후보가 소속한 국민의당의 명칭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도록 하고,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지난 8일 ‘홍준표의 국가개혁 선대위’를 공식 출범하고 대선 가도에 고삐를 쥐고 있다. ‘우파 스트롱맨(strongmanㆍ독재자, 강력한 지도자)를 표방하는 홍 후보의 과단성을 보여준다. 당초 홍 후보의 대표 키워드를 담은 ‘대란대치 위원회’도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채택되진 못했다. 홍 후보 캠프는 앞으로 정치ㆍ경제ㆍ사회 등 17개 분야 전반에 특위를 설치하고 개혁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캠프 이름은 ‘심~부름센터’다. 후보의 성을 본따 ‘국민이 부르면 심상정이 나타난다, ’정의당과 심상정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심부름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다소 독특한 이 이름은 정의당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진행된 당원 공모에 따라 선정됐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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