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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창중 성추행 사건, 피해여성 “완전 나체로 방 안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보수 논객으로 펜을 잡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낙마시킨 성추행 사건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 여성이 방송을 통해 심경을 밝혔기 때문.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박근혜 정권 ‘인사 참극’의 시발점인 ‘윤창중 스캔들’의 전말을 최초 공개한다고 9일 예고했다. 윤 전 대변인은 2013년 5월 박 전 대통령이 첫 방미 일정에 수행한 인턴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질됐다.

당시 피해 여성 A씨 시간대별 상황과 인터뷰에 응한 배경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 씨는 “엉덩이를 만진 것, 호텔 방 안에서 나체였던 것 외에도 수치스러운 성희롱이 더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건 당시 언론을 피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을 오갈 텐데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나는 지금도 힘든데 윤창중은 아무렇지 않게 활동을 재개한 것을 보고 황당했다”면서 자신은 여전히 당시 트라우마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공소시효 만료 이유로 ‘무혐의’를 주장했다.

2014년 8월 미국 검찰은 A 씨에게 “윤 전 대변인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영장은 결국 청구되지 않았다. 윤 전 대변인은 ‘결백’을 주장하며 서둘러 귀국했다.

제작진은 이 사건에 한국 정부가 개입한 정황을 발견했다고 했다. 익명으로 제보된 문건들이 이를 뒷받침했다. 주미대사관이 2013년 5월 10일 작성한 비공개 문건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들을 만났고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건의 존재여부를 확인한 결과 외교부는 ‘직무상 비밀로 취급되고 있어 확인불가’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송형근기자@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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