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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 압박감에 목적ㆍ방향 없는 스펙쌓기…‘막펙’을 아시나요?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극심한 압박감 속에서 목적이나 방향성이 없는 ‘마구잡이스펙(막펙)’을 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업준비생 84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56.0%는 ‘빨리 취업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매우 크게 느낀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느낀다’는 응답도 41.1%였다. ‘압박감을 별로 느끼지 않는다’거나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각각 2.5%, 0.5%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취업준비생 대다수는 스펙 경쟁에 매달리고 있고 있었다. 취업준비생 78.0%가 ‘스펙을 한 줄이라도 더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재 준비 중인 스펙 종류로는(복수응답) 희망 직무 관련 자격증(41.0%), 전공 관련 자격증(36.4%), 아르바이트 경력(31.1%), 공인 영어점수(28.1%), 외국어 회화 능력(20.8%), 전공 및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18.7%), 학점(18.5%) 등이 주로 꼽혔다.

다음으로는 인턴(15.9%), 대외활동(12.6%), 봉사활동(11.5%), 수상(9.6%), 제2외국어 공인 점수(8.8%), 공모전(7.3%) 순이었다.

그러나 취업준비생들은 막상 자신이 쌓은 스펙이 취업에 도움이 될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었다.

‘현재 쌓고 있는 스펙이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취업준비생은 35.5%에 불과한 반면, ‘스펙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아 준비 중’이라는 응답은 49.8%에 달했다. ‘그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준비 중’이라는 응답도 14.7%였다.

이에 따라 스펙 쌓기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응답은 전체 취준생의 63.4%에 달했다.

한편,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실무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무의미한 스펙이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 기간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직장인 669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전공 및 직무와 무관한 자격증(42.0%), 공인 영어 점수(37.0%), 봉사활동(34.5%) 등이 ‘도움이 되지 않는 스펙’으로 지목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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