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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깜짝실적] 2분기도 13조 ‘서프라이즈’… 주가 ‘300만원 시대’ 여나
- 2분기는 ‘갤럭시S8’ 업고 13조… 판매량 최대 6000만대 추정
- 최대 목표주가 285만원… 삼성전자 내부선 300만원 ‘자신’
- 분기별 ‘영업익 10조 시대’ 안착땐… 주가 상향 가능성↑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250만원이요? 저희는 300만원까지 더 간다고 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7일 삼성전자가 1분기로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와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300만원을 호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2분기는 ‘갤럭시S8’ 출시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아직도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57% 내린 20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씨티그룹(5780주), 메릴린치(4218주), 노무라증권(3120주), 모건스탠리(91971주) 등 외국계 회원사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지만, 고점 부담에 따른 조정 장세로 풀이된다.

올 들어 삼성전자는 전날(7일)까지 16.09% 상승,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21일 213만4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212만8000원) 기준으로는 올들어 총 18.09%가 올랐다.

이날 삼성전자는 매출액 50억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 기존 컨센서스(와이즈에프엔 제공ㆍ추정기관 수 3곳 이상)인 9조3985억원을 5.3%를 웃돌면서 1분기로는 최대, 분기별로는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적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면서 D램과 DAND 가격 급상승에 따른 호조를 입게 됐다며, 증시 내 최선호주로 꼽고 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 및 3D NAND 확대로 6조1000억원대 이익을 내는 등 (전분기 4조9500억원) 반도체 부문 실적 확대가 주효했다”며 “IM부문은 1분기 신제품 부재에도 불구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로 분기 최소 2조원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부문은 SSD 증가에 따른 3D NAND 실적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 30조원을 전망, IM부문은 갤럭시S8 출시로 2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 주가 ‘300만원 시대’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285만원까지 상향 조정하면서 최대치를 제시했고, 메리츠종금증권(272만원), KB증권(270만원), KTB투자증권(270만원) 등도 270만원 이상의 주가를 제시했다. 이는 2분기 실적 기준으로 전망한 수치로,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 10조원’에 안착할 것으로 보이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300만원도 가능하다는 자신있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2분기에는 갤럭시S8이 최대 6000만대가 팔릴 것이란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 반도체와 더불어 IM(휴대폰) 부문에서 큰 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6000만대로 고점을, 이베스트투자증권(5000만대), 동부증권(4700만대)를 제시했다.

갤럭시S8 호조와 더불어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도 실적이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도 연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12조9900억원까지 상향조정하면서, 최대 1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8 판매 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분기는 전분기 대비 증가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IM 부문 성수기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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