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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의 재발견..모범수 생활 화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월 17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이후 생활이 화제가 되고 있다.

1440원 상당의 수감자용 식사를 남기지 않고 섭취하고 있으며, 하루 45분간만 주어지는 운동 시간에는 쉼없이 달리기를 하며 체력관리를 하는 등 모범수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삼성그룹의 사실상 총수로서 재계 최고의 실력자인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진실되게 수감 생활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용의 재발견’이란 말도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 앞에서 걷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 부회장은 구치소 내에서 식사와 운동은 물론, 흐트러짐 없는 생활로 모범수로 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56㎡(약 1.9평) 크기의 독방에 수감된 그는 책과 침구류 정돈도 깔끔하게 하고 있다고 한다.

식사를 하면서 매일 배달되는 신문들을 꼼꼼히 읽고, 그 외 시간에는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종교를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이 부회장은 구치소 수감 후 목사, 스님이 저술한 종교서적 여러 권을 영치품으로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초빙교수 이양우 목사의 ‘인간의 슬픔, 하나님의 위로’와 정재계 유명인사들의 운명을 예언한 것으로 알려진 일파 스님의 저서 ‘다시 세상속으로’, ‘대운의 터’ 등을 전달받았다고 한다.

3월에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저술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참기쁨’, ‘감사의 기적’, ‘믿음의 기적’ 등의 책을 받았다.

일파 스님은 삼성그룹의 세계적 약진과 이건희 회장의 폐암에 대한 경고, 삼성가 자녀의 우환 등을 예언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몰락,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갑작스런 불상사,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 등을 예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에게 하루 한 번 주어지는 운동 시간은 45분으로 부채꼴 모양의 좁은 공간에서 진행된다. 이 부회장은 이 시간이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쉼 없이 달리기를 한다고 한다.

독방에 수용된 거물급 인사들은 일반 재소자와 마주치지 않도록 따로 운동 시간을 배정받기 때문에 일반 재소자들과 마주할 일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태도와 자세는 특검 조사를 받을 때도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당시에도 평범한 메뉴의 식사를 남기지 않는 등 소탈한 면모를 보였다고 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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