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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사업보고]지난해 증권사 증시 수수료 전년대비 급감… 원인은?
- 지난해 수탁수수료 6조8859억원으로 12.45% 감소
- 유가증권시장 28.04%, 코스닥시장 24.82% 수준 위축
- 일평균 거래량 및 거래액 각각 17.24%, 15.48% 줄어들어
- 수탁수수료 수입 1위는 NH투자증권, 2위 삼성증권, 3위 KB증권으로 순위 지각변동
- 유가증권시장에서 NH투자증권이 앞서. 반면 코스닥시장은 삼성증권이 1위를 차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이 주식시장 거래를 통해 벌어들인 수탁수수료가 전년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와중에 수수료 수입 1위 기업의 자리도 바뀌었다.

헤럴드경제가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 공시를 통해 증권사들의 수수료 수입을 비교해본 결과 지난해 증권사들의 증권 거래를 통해 이뤄지는 수탁수수료는 3조3955억원으로, 전년도인 2015년 4조5604억원보다 25.54%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헤럴드경제DB]

전체 수수료수익은 2015년 7조8691억원에서 지난해 6조8895억원으로 12.45% 감소했다.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31.34%, 35.55% 급증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각 시장별로 봐도 마찬가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를 통한 수탁수수료는 1조7572억원으로, 전년도인 2조4419억원보다 28.04% 줄어들었다. 코스닥시장 역시 수탁수수료 시장 규모가 1조5346억원에서 1조1537억원으로 24.82% 위축됐다.

이는 증시의 부진과 거래액(거래량)의 감소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지난해 국내 증시는 여러 대내외적 요인으로 제자리걸음을 하다시피 했다. 코스피(KOSPI)지수는 1년 동안 3.32% 오르는데 그쳤고 거래액과 거래량은 큰 폭으로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액을 보면 2015년은 평균 4억5526만주, 5조3517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로 오면서 거래량은 3억7677만주, 4조5230억원으로 각각 17.24%, 15.48%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증권사들의 수입도 함께 쪼그라든 것이다.

증권사별로 보면 지난해 수탁수수료 수입은 전년도 2위였던 NH투자증권이 3032억원으로 가장 앞서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3764억원에서 732억원 가량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증권은 4010억원에서 2880억원까지 급락하면서 정상 자리를 NH투자증권에 내놓아야 했다.

3위는 지난해보다 2계단 뛰어오른 한국투자증권(2516억원)이었으며, KB증권(2481억원), 신한금융투자(2382억원), 대신증권(1783억원), 키움증권(1723억원), 하나금융투자(1417억원), 유안타증권(1415억원) 순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투자자 비중도 높은 까닭에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1177억원), UBS증권(962억원) 등도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금융투자협회]

시장별 순위에서는 전체 수탁수수료 규모에서 2위였던 삼성증권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595억원을 벌며 NH투자증권(1487억원)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탁수수료 수입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1322억원의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이 1169억원의 수입을 올린 KB증권이었다. 삼성증권은 1094억원으로 3위로 밀렸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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