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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만 입사지원? 우리도 입사 지원한다!” 직장인 75%, 상반기 입사지원 계획 세웠다

[헤럴드경제] ‘369증후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업무 수행 평가와 실적 결산 등이 이뤄지는 1분기 즉 3개월 단위로 직장인들에게 반복적으로 찾아오는 우울증과 무기력증 등을 뜻한다고 한다. 

올해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직장인 10명 중 8명 가량은 ‘입사 지원 계획’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 의지는 ‘3~5년차’와 ‘6~9년차’ 직장인들에서 단연 두드러졌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지난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자사 회원 481명을 대상으로 5일간 진행한 ‘경력 연차 별 입사지원 현황’ 조사 결과다.


<사진=인크루트가 상반기 경력 연차별 입사지원 계획에 대해 조사했다>

먼저 올 상반기 입사지원을 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84%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원계획이 있다’는 직장인의 비중만 75%다. 이를 경력 연차로 분류해보니 0~2년 차가 75%, 3~5년 차가 84%로 나타났으며, 6~9년차와 10년차 이상이 각각 88%, 73%로 확인됐다. 91%가 ‘입사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신입구직자의 응답률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결과다.

지원 예정인 기업의 수를 추측해달라는 요청에는 전체 응답자가 평균적으로 17개 사에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이 중에서는 신입구직자가 22개 사로 가장 많았으며, 0~2년차가 14개 사, 3~5년차가 8개 사, 6~9년차와 10년차 이상이 4개 사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라고 답해 경력이 높을수록 지원에 신중한 성향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올 상반기 입사지원을 고려해봤던 그룹사는 어디였을까. 30대 그룹 중에서 신입 구직자가 가장 지원해보고 싶어했던 그룹은 8%의 선택을 받은 LG였다. 이어 0~2년차와 3~5년차는 각각 한국전력공사(6%)와 CJ(7%)를 들었으며, 6~9년차는 현대자동차그룹(17%), 10년 차 이상의 관리자급 직장인들은 한국철도공사(17%)를 눈 여겨 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응답자들이 입사 지원을 함에 있어 우선 순위를 두는 조건으로는 단연 ‘급여 및 복리후생(20%)’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근무지역/근무환경’이 18%, ‘고용안정성’이 12%로 그 뒤를 이었으며, ‘기업의 규모’와 ‘기업의 인지도’는 각각 9%, 7%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많은 직장인들이 부지불식간에 369 증후군을 겪는다”며, “하지만 마냥 피할 것만은 아니라, 많은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계기로 삼아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는 설문 소감을 밝혔다.

정명우 기자/ andyjung7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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