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경기 의정부에서 강도강간 혐의로 구속된 20대 피의자가 3일 검찰 조사 중 도주했다.
이날 오후 2시45분께 피의자 강모(25) 씨는 의정부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화장실에 간다고 말했다. 이에 검찰 직원이 수갑을 풀어줬다. 이런 감시 소홀을 틈타 화장실 창문 틈으로 빠져나가 도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 출입 시스템 상 들어갈 때는 검색과 신분을 확인하는 반면 나갈 때는 자유로워 피의자들을 정문이나 현관에서 차단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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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범죄 피의자가 검찰 조사를 받던 도중 도주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해당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음. |
경찰은 강 씨가 도주한 뒤 검찰청 인근에서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됐다며 강 씨가 차량을 훔쳐 도주했을 가능성을 두고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차량을 쫓고 있다.
또 경찰은 지구대 32군데, 형사 6개 팀 직원들을 주요 도로에 긴급 배치해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앞서 강 씨는 지난달 24일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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