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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인양] 속도 내는 천공 작업…현재까지 7개 뚫어
-무게 줄이려 구멍 21개 뚫기로…1400t 배수 전망
-4일 자정까지 460톤 줄여야 6일 육상 거치 가능


[헤럴드경제(목포)=이현정 기자]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뚫어 무게를 줄이는 작업이 3일 오후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선체 왼쪽 면에 시험적으로 구멍을 뚫어본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보고 오후부터 본 작업에 착수했다. 오후 3시 현재까지 총 7개의 구멍을 뚫었다. 

3일 오전 목포 신항만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육상거취를 위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세월호의 육상 거취를 위해서는 현재 세월호의 펄을 제거해 무게를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 선체에 천공작업이 진행된다고 해수부는 앞서 설명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세월호의 무게가 1만3460t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6일 예정대로 모듈 트랜스포터에 세월호을 올리기 위해서는 4일 자정까지 최소 460t을 줄여야 한다.

해수부는 화물칸에 지름 10㎝의 구멍 21개를 뚫으면 1400t정도의 배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뚫은 7개 구멍에서는 물이 아닌 진흙이 흘러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는 “4일 자정까지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 다음 소조기까지 15일을 또 기다려야 한다”며 “침몰원인 등 규명을 위해 선체훼손을 해서는 안되지만 이미 선수들기 작업을 하면서 일부 천공이 돼 있고 육상거치 작업이 시급하기에 추가 천공을 허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빠른 배수를 위해 세월호 왼쪽면 평형수탱크 등에 추가로 구멍을 뚫는 작업도 검토했으나 일단은 D데크에만 구멍을 내기로 했다.

해수부는 4일 자정까지 펄 제거 작업과 선체 무게 감량 작업을 완료한 뒤 5일 모듈 트랜스포터 시험 운전, 6일 세월호 육상 이송에 들어갈 방침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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