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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개국 검사 부산서 모였다…‘수사 공조’ 협의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초국가 범죄 대책 모색
-필리핀 검사 초청해 한인 범죄 증가 대응 방안 협의도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전 세계 검사들이 모여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초국가 범죄에 공조하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 검사들과 한국 교민에 대한 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초국가 범죄에 대한 대처방안을 모색한다.

대검찰청은 이달 3일부터 7일까지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43회 국제검사협회(IAP) 집행위원회의 및 제10회 아시아·태평양 지역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IAP 집행위원회는 27개국 30명의 고위급 검사들(아일랜드, 바레인 등 4개국 현직 총장 포함)과 사무국 등 총 40여명이 참석한다. 올 9월 중국에서 개최될 연례총회 일정 등 ‘IAP 조직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논의한다.

아․태 지역회의에서는 40개국 80여 명의 외국 검사와 국내 검사 등 총 120여명이 모여 ‘아·태지역의 초국가범죄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각국 기관간 협력 강화 방안’과 ‘범죄수익환수 협력방안’, ‘진화하는 범죄 대응 전략’ 등 소주제별로 실무 사례를 발표하며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필리핀 검사들을 초청해 최근 급증하는 한국 교민들에 대한 범죄 대응을 위한 협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검찰청 권순철 국제협력단장은 “최근 필리핀에서 한인 교민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는 데 대한 해법을 찾고자 필리핀 검사들을 초청했다”며 “최근 사고가 증가하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향후 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IAP는 전세계 검사들로 구성된 유일한 국제기구로 1995년 6월 비엔나에서 설립됐다. 현재 170개국 검찰 기관과 2600여명의 개인회원이 가입돼 있다. UN경제사회이사회 특별 자문역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로 황철규 부산지검장이 현 IAP 집행위원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IAP 부회장을 역임한 김준규 전 총장과 집행위원을 역임한 김진환 형사정책연구원장, 한부환 전 법무부 차관, 임내현 전 고검장이 현재 IAP 상원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공식 환영만찬을 주재하면서 이번 부산 집행위원회 개최를 축하할 예정이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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