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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대행 “화해와 상생의 4ㆍ3정신, 오늘날 중요한 가르침”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등 관광산업 지원”
- 盧 이후 11년만의 국정 책임자 4ㆍ3 행사 참석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3일 “화해와 상생의 4ㆍ3 정신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가르침이 되고 있다”며 “제주도민이 보여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대행은 이날 오전 제주 4ㆍ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9주년 4ㆍ3희생자 추념식 추념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지금 안보,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특히 북한의 무모한 도발책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련의 사태로 확대된 사회적 갈등과 분열 양상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주도민 여러분이 보여오신 화해와 상생의 정신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의 에너지’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3일 제주도 제주시 봉개동 제주 4ㆍ3 평화공원에서 열린 4ㆍ3 희생자 추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및 구속에다 지속적인 북한의 도발ㆍ위협이 더해지면서 사회갈등과 분열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화해와 상생의 4ㆍ3 정신을 강조한 것이다.

황 대행은 이와 함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보복조치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과 관련, “최근 국내외 상황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다변화, 국내 관광 활성화, 관광업계 긴급 경영 지원 등을 통해 관광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내수와 관광시장 활성화 대책회의를 주재하는 등 위기 극복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제주를 찾는 국내 관광객으로만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가까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앞으로 민관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황 대행은 아울러 “정부는 신항만과 제2공항 건설 등 제주 지역 인프라 구축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황 대행의 4ㆍ3희생자 추념식 참석은 권한대행이긴 하지만 국정운영 최고책임자로서는 지난 2006년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도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1년만의 일이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임기 내내 4ㆍ3사건 관련 행사에 불참했다.

다만 황 대행 측은 추념식 참석 의미의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와 관련, 황 대행 측 관계자는 “작년에도 국무총리 자격으로 갔었다”며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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