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인 10명 중 6명 “중국여행 관심없다”
중동-아프리카 보다 관심 낮아
보복후 관심 1/2, 거부감 2배로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대북 방어용 사드 한국 배치에 중국 당국이 ‘여행 금한령’을 내린 이후,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중국여행에 관심이 없어졌다는 조사결과가 3일 공개됐다.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5년 8월부터 매주 300명씩 올해 1월부터는 매주 500명씩 여행소비자를 대상으로 여행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의 ‘여행 금한령’ 이후 한국인의 중국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베이징 먹자 골목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초부터 1월 말까지 2개월간의 중국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관심이 ‘커졌다’가 20%대, ‘비슷하다’와 ‘적어졌다’가 각각 30%였으나, 올해 2월 들어 ‘비슷하다’가 증가하고, ‘커졌다’가 감소했다.

이어 금한령 조치 이후 1주일 사이에 관심이 ‘적어졌다’는 60%를 돌파하고, ‘커졌다’는 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적어졌다’는 답이 ‘커졌다’의 6배가 넘게 되었다.

지난 1년간 중국여행 관심도는 22%로 10개 지역 중 8위였다. 그러나 3월 1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중동/서남아시아 19%, 아프리카 13% 보다 낮은 최하위가 되었다.

중국의 보복조치에 대한 거부감은 중국시장의 주 고객이었던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특히 컸다. 이들의 거부감은 젊은 층 보다도 10%p 이상 강했다.

중국의 행정적인 보복조치는 한국 소비자의 거의 즉각적인 정서적 거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2015년 8월 24일이후 지금까지 여행소비자 2만5000여명을 조사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