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편 추정 물체 확인했지만 선원 못 찾아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남대서양에서 조난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 화물선 스텔라데이지호 수색 작업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 측은 다시 한번 항공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부는 3일 “정부는 선사와 가족 측의 간곡한 요청을 고려해 전날 브라질 측에 수색 및 구조 항공기를 한번 더 파견해 줄 것을 강력히 협조 요청했다”며 “브라질 측은 2일 22시40분(현지시간) P-3 항공기를 사고 해역에 파견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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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
브라질 공군의 P-3 항공기는 3일(현지시간) 오전 6시부터 9시30분까지 추가 항공 수색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파견됐던 브라질 공군의 C-130 항공기는 원거리 비행에 따른 정비 등의 문제로 이번 수색에서 빠졌다.
브라질 당국은 우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전날 새벽 공군 C-130 항공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사고해역에 파견해 수색ㆍ구조활동을 전개했다.
C-130은 3시간가량 최초 조난신호 지점과 필리핀 선원 구출 지점을 중심으로 300마일 반경 수역을 집중 수색했지만, 선박 파편으로 추정되는 물체와 대량의 기름 유출 외에는 실종 선원들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적재 중량 26만6141t의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Very Large Ore Carrier)인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달 26일 브라질 구아이바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출발해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닷새 뒤인 31일 오후 갑작스런 큰 진동 뒤 침수가 발생한 끝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