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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휘감는 ‘4월 위기설’에도… 2200 넘어볼 수 있을까
- 코스피 4월 밴드 평균 2092.15~2210.69
- 삼성, 케이프, 키움증권 등 3곳 밴드 상단 가장 높은 2250
-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코스피 밴드 하닥 2050으로 가장 낮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증시에 ‘4월 위기설’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달 코스피(KOSPI) 지수가 2200선을 넘어설 것이란 증권사들의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2200선을 눈앞에 두고 번번이 좌절했으나 올해 코스피의 1분기 총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코스피 역시 고공행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13개 증권사들의 이번달 평균 코스피 밴드는 하단이 2092.15, 상단이 2210.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곳은 삼성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3곳이었다.

삼성증권은 “MSCI Korea 기준 1분기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약 20.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반적인 실적 개선세는 4월 중 1분기 어닝시즌의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예상범위는 2120~2250이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제법 상승했지만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며 환율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이익 컨센서스는 올라오고 있다”면서 “컨센서스와 실제치 간 괴리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이 가격 효과로 올라서고 있고, 조만간 물량 효과도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익 실제치가 컨센서스를 오히려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키움증권의 코스피 밴드는 2100~2250이었다.

다음으로 가장 긍정적인 전망을 내린 곳은 유진투자증권으로, 2108~2219 수준으로 내다봤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1부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7%, 전년동기 대비 12.5% 개선될 것”이라며 “분기 기준 영업이익 43조5000억원은 코스피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이며, 2011년 2분기 사상 최고치인 2228포인트까지 상승한 당시의 영업이익 35조원에 대비하면 25.8% 증가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도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연중 사상 최고치 돌파를 시도할 만큼 강한 이익모멘텀을 확보했다”면서 “증시사상 유례없는 최대 이익으로 연중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4월 코스피 밴드를 2050~2200으로 예측한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경신 가능성이 높은상황”이라며 “현재 컨센서스 기준 30조원 내외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팀장은 “1분기 순이익 개선에 기저 효과 및 IT(정보기술) 업황 개선 효과가 크게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원/달러 환율의 빠른 하락으로 2분기 이후 기업 수익성 둔화와 기저 효과 소멸에 대한 우려, 글로벌 경기 모멘텀 둔화 등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과 IBK투자증권은 4월 코스피 하단을 가장 보수적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에 주가가 펀더멘털을 앞서갔다면 4월과 5월에는 너무 앞서간 주가가 펀더멘털 수준으로 돌아오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펀더멘털을 앞서간 코스피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 평균인 9.65배(지수로 환산할 시 2180포인트)를 단숨에 넘어서긴 힘들 것”이라고 봤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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