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그게 내가 말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없이 일대일로 북한과 맞불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전적으로 그렇다(totally)”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북한에 엄청난 영향력을 가졌고 우리를 도와 북한 문제를 다룰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중국이 그렇게 한다면 중국에 좋을 것이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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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문재연 기자/munjae@heraldcorp.com] |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한 발언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을 불과 나흘 남기고 나왔다. 중국의 대북자세를 질타한 트럼프의 공격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되고 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이날 오전 중국의 적극적인 대북제재를 촉구하고 나섰다.
헤일리 대사는 ABC 방송에 출연해 “북한을 멈출 수 있는 유일한 나라가 중국이고, 중국도 그걸 안다”면서 “우리는 중국이 행동에 나서도록 압력을 계속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헤일리 “어떤 점에서 중국이 북한을 규탄하는 의미로 단순히 말로만 하지 말고 결정적인 행동(definitive actions)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는 6~7일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의제도 북핵 문제라고 설명했다 .
NSC ‘2인자’인 캐슬린 T. 맥팔런드 부보좌관은 FT와 인터뷰에서 “북한이 트럼프정부 1기가 끝나기 전에 핵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세컨더리 제재’(제3자 제재)를 통해 북한과 거래하거나 관련이 있는 중국 기업들을 제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는 6~7일 플로리다 주(州)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 의제는 북핵 문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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