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안봉근 청와대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통과된 지난해 12월 9일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이들은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구속 등 주요 시기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의문을 더하고 있다.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대구 달성)에 당선돼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이 나락으로 떨어진 뒤부터 모습을 감춰 자신의 안위만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일고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은 헌법재판소에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을 때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으로부터 헌재 증인 출석을 부탁받았지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근 인사들 사이에서는 두 사람이 헌재 증인으로 나섰다가 특검에 찍혀 구속되는 걸 걱정하는 것 같았다는 말마저 나오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근으로 가장 많이 누릴 걸 누린 사람들이 코빼기도 내밀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들은 특검 수사와 헌재 재판 과정에서 종적을 감추면서 이들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 국민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