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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黃대행 목포가서 유가족 외면”…黃대행측 “왜곡된 주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더불어민주당은 2일 이날 목포신항을 방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세월호 유가족들간 면담이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가족을 외면한 황 권한대행은 무엇하려고 목포까지 갔는가”라고 비판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황 권한대행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겠다 해놓고 별다른 설명 없이 현장을 떠나버렸다고 한다”며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가족은 경비책임자라는 사람의 요청에 대표자까지 선정했지만 황 권한대행이 아무 말 없이 목포신항을 떠났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가족들은 ‘2014년 4월 16일과 달라진 게 뭐가 있나. 그 때도 박 대통령이 진도체육관만 방문하고 도망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며 “황 권한대행측은 유가족이 너무 격분한 나머지 면담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유가족의 항의받는 것이 그렇게 두려운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책임회피와 상황 모면에만 급급한 이정부의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책임으로부터는 도망가고 권한과 의전을 누리는 황 권한대행을 국민은 최악의 총리로 기억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황 권한대행 측은 입장자료를 내고 “사실과 전혀 다르고,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이라며 “황 권한대행은 유가족들과 면담할 계획이었지만, 유가족 대표가 수습본부 내 대기실에 머무르지 않아 면담이 무산됐다. 유가족 측은 대표를 구성하지도 않았고, 현장 상황이 어수선하고 격앙돼 있어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당 대변인으로서 무책임한 표현을 써가면서 있지도 않은 내용으로 의도적으로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러한 발표가 수석대변인 개인의 주장인지 소속당의 입장인지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국내외 위기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합심해도 부족한 상황인데도 사실과 맞지 않는 표현으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뒤흔드는 것은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처사로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앞으로 자제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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