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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괴살인’ 17살 女 앓고 있는 조현병이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8세 여아를 유괴 살해한 17세 소녀가 정신질환인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B(8) 양을 꾀어 유인한 뒤 공원 인근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하고 흉기로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5년 이후 A 양의 병원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강력범죄에서 가해자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는 꽤 있다.

지난해 5월 강남역 인근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이른바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의 범인 김모 씨의 경우도 조현병 환자로 드러난 바 있다.

조현병은 정신분열증의 다른 말이다. 2011년 정신분열증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개명된 병명이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다.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조현병은 형제ㆍ자매도 같이 걸릴 확률이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조현병 환자를 형제ㆍ자매로 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조현병 발병위험이 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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