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박 전 대통령의 집 근처에서 태극기를 흔드는 지지자는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나서 온종일 집 근처를 맴도는 지지자는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지지자들은 떠나고 장미꽃과 포스트잇만 남아있다 |
경찰이 배치한 경비인력도 눈에 띄게 줄었고, 맞은편 건물 위에 자리 잡았던 카메라를 치우는 등 취재진도 하나둘 철수했다.
경찰이 통행로 확보 차원에서 설치했던 폴리스라인도 사라졌다. 담벼락에 지지자들이 붙여놓은 장미꽃과 박 전 대통령의 사진, 포스트잇만 그대로 남아있다.
박 전 대통령의 집과 맞닿아있는 삼릉초등학교는 당분간 걱정 없이 후문을 개방할 수 있게 됐다. 인근에 사는 주민과 자영업자들도 한시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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