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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2020년까지 국제기구 20개 추가유치… 아시아 허브로
- 박원순 시장, 30일 빈 국제기구 클러스터 ‘우노시티’ 시찰
- ‘스마트시티 빈 프로젝트’ 현장 시찰…서울 미래 구상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가 2020년까지 국제기구 20개 추가 유치를 추진한다. 현재 서울에 소재한 국제기구는 총 30개로, 5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

시는 국제기구 유치공간인 서울글로벌센터, 서울혁신파크뿐만 아니라 향후 조성 예정인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에도 국제기구 전용공간 및 국제회의 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현지시간) 국제원자력 기구가 상주해 있는 우노시티를 비롯 ‘스마트시티 빈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아스페른 지구 그리고 패시브 하우스로 건설된 공동주택 형 아파트를 방문,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30일 오후 4시 20분(현시시간) 오스트리아 정부가 전략적으로 조성한 국제기구 밀집단지인 빈의 ’우노시티(UNO-City)‘를 방문해 이와 같은 계획을 내놓고, 서울을 아시아 국제기구 허브 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노시티’는 총 23만㎡ 면적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 석유수출기구(OPEC) 등 각종 UN기구와 국제적 위상이 높은 국제기구들이 입주한 국제기구 클러스터다. 뉴욕, 제네바에 이어 제3의 UN 도시로 불린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현지시간) 국제원자력 기구가 상주해 있는 우노시티를 비롯 ‘스마트시티 빈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아스페른 지구 그리고 패시브 하우스로 건설된 공동주택 형 아파트를 방문,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현지시간) 국제원자력 기구가 상주해 있는 우노시티를 비롯 ‘스마트시티 빈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아스페른 지구 그리고 패시브 하우스로 건설된 공동주택 형 아파트를 방문,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UN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73년~‘79년 조성됐으며 현재 오스트리아 중앙정부에서 정책적으로 UN기관에 1년에 1실링인 거의 무상으로 임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도시외교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다. 서울의 국제기구 클러스터인 ’서울글로벌센터‘(종로구 소재)에 국제적 위상을 갖춘 다양한 기구를 유치하고 이들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도시외교를 한층 강화해나가고 있다.

현재 시티넷(CityNet) 본부, 이클레이(ICLEI) 동아시아 본부,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연구사무국, 유엔아동기금(UNICEF) 서울사무소 등 총 30개 기구(정부간 기구 16, 준정부간 기구 7, 국제NGO 7)가 서울에 소재하고 있다. 이중 절반이 넘는 16개 기구를 박원순 시장 재임 중 유치했다.

박 시장은 “정책적, 전략적으로 정부가 국제기구 유치, 입주를 지원하고 있는 오스트리아 우노시티 사례는 국제기구 유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서울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제기구 유치가 글로벌 아젠다를 주도하고 서울의 우수정책을 공유를 통해 도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20개 추가 유치를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에 앞서 오후 2시15분에는 ‘스마트시티 빈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아스페른 지구를 방문, 오스트리아 최초의 상업적인 플러스에너지 빌딩인 ‘아스페른 IQ 테크놀로지 센터(Aspern IQ Technology Center)’를 시찰했다.

‘스마트시티 빈 프로젝트’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 등을 목표로 한 장기비전으로, 교통, 주택, 통신 등 기존의 도시환경을 스마트기술을 적용해 단계별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아스페른 지구 개발 프로젝트는 2013년 1차 완공된 유럽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중 하나로, 주택, 교통, 통신, R&D, 에너지 등 도시환경 분야에 최첨단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아스페른 IQ 테크놀로지 센터’는 디자인과 건축 단계에서 연면적의 약 60%에 CO2가 80% 덜 배출되는 친환경 콘크리트를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있다. 또, 에너지 절감(단열, 환기, LED조명 등)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태양광, 지열, 소형 히트펌프 등) 요소를 모두 적용한 ‘패시브하우스’로 건설돼 연간 에너지 수요(51kWh/㎡)를 일반 건축물(400kWh/㎡) 대비 1/8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낮췄다.

서울시는 제로에너지건물로 2012년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마포구 상암동에 설립했다. 단열, 삼중유리, LED 조명 등 ’패시브요소‘ (70%), 태양광(272.16kW), 지열(112kW) 등 ’액티브요소‘ (30%)를 적용, 제로에너지를 달성하고 있다.

또 오는 10월 노원구에 들어서는 ‘노원제로에너지주택단지’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친환경주택단지다. 단열·창호, 폐열회수 등 패시브 설계기술(40%)을 도입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 기술로 에너지의 60%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본격적인 스마트 시티 도입에 앞서 ’12년부터 ‘원전하나줄이기’를 통해 작년까지 5년간 원전 1.8기가 1년간 생산하는 전력량에 맞먹는 366만TOE의 에너지를 대체하는데 성공, 에너지 소비 도시에서 에너지 자립 도시로 도시의 체질을 바꿔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오후 6시30분 빈 시청에서 열리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안보의 날(Security Days)’ 환영 리셉션에 참석, 람베르토 자니에르(Lamberto Zannier) OSCE 사무총장을 비롯해 아흐메드 아바우탈렙(Ahmed Aboutaleb) 로테르담 시장, 후안 클로스(Juan Clos) UN 헤비타트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들과 네트워킹을 가졌다.

○ ‘안보의 날’ 컨퍼런스는 ‘글로벌 도전에의 대응 : 포용적이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도시 건설(Creating Inclusive, Safe and Sustainable Cities: Local Approaches to Global challenges)’을 주제로 30일~31일 양일간 열린다. 박 시장은 31일 기조세션에 고위급 패널로 초청받아 연설하고 토론한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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