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디젤엔진에 7단 변속기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쌍용자동차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 모터쇼를 통해 플래그십 SUV G4 렉스턴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소형 SUV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면, 오늘 공개한 G4 렉스턴은 정통 SUV의 가치를 지닌 대형 프리미엄 SUV의 부활을 알리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특히 연 10만대 규모의 티볼리 플랫폼과 함께 쌍용자동차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 중장기 발전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쌍용차는 G4 렉스턴 출시를 통해 티볼리와 함께 소형에서 중대형을 아우르는 SUV 풀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판매확대를 통해 흑자기조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G4 렉스턴의 파워트레인은 더욱 강력해진 뉴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로 조합됐다.
G4 렉스턴의 4Tronic_Powered 시스템은 평소 후륜으로 차량을 구동해 승차감과 연비 중심의 운행을 하며, 노면 상태와 운전자 판단에 의해 4WD_H/L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륜 더블위시본, 후륜 멀티링크 독립현가 서스펜션 조합을 채택했다.
G4 렉스턴은 2열 사이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에서 가장 많은 9에어백과 신규 개발한 초고장력 쿼드프레임(Quad Frame)을 장착했다.
1.5GPa급 초고강도 기가스틸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고 혁신적 구조 설계로 큰 폭의 경량화를 달성한 쿼드프레임은 사고 시 상대 차량의 안전성까지 동반 향상시켰다. 590MPa급 이상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고 수준인 63%로 확대 적용하고 설계 최적화를 통해 강성을 향상시켰다.
차체에도 동급에서 가장 많은 81.7%에 고장력강판을 적용했다.
국내 SUV 모델 중 가장 큰 9.2인치 HD 스크린을 장착했고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모든 콘텐츠를 동급에서 유일하게 HD 고화질로 제공받을 수 있다.
G4 렉스턴은 국내 최초 3D AVM(Around View Monitoring) 시스템을 통해 차량 주변을 더욱 현실감 있게 운전자에게 보여준다.
관건은 최종 출시가격이다. 쌍용차는 다음달 G4 렉스턴 공식 출시 때 최종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업계에서는 3300만~4300만원대로 점쳐지고 있지만, G4 렉스턴이 수익성을 제고하는 모델이란 점에서 쌍용차가 이 가격대 이상으로 책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쌍용차 관계자는 “단순 판매량만 고려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하기보다는 수익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현재 막바지 조율을 거쳐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