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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굴의 트럼프…‘트럼프케어 2탄’ 논의 착수
-백악관ㆍ공화당,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 재논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도널트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ㆍAHCA) 2탄’ 논의에 착수했다. ‘오바마케어(ACA)’를 대체하는 트럼프케어 1차 법안의 표결을 철회하며 사실상 폐기를 선언한지 불과 나흘 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정부 관계자, 공화당 지도부가 28일(현지시간) 낮 의회에서 회동을 갖고 오바마케어 대체 법안에 대해 다시 논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제공=AP]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ㆍ위스콘신)은 회동 직후 “우리는 구석으로 움츠러들거나 분열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 모든 것을 포기하기엔 너무 많은 것이 걸려 있다”고 밝혔다.

라이언 의장은 새 트럼프케어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새 법안을 언제 발표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보험회사들은 내년에 제공할 보험료와 보험 혜택 패키지를 개발 중이다. 연방정부와 주(州)정부 관계자들이 곧 검토할 예정”이라며 “의회가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원내총무(루이지애나)는 “민주당의 자축은 시기상조”라며 “우리는 오바마케어 폐지에 이전보다 더 가까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문제는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 준비할 것”이라며 “오바마케어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보험료가 계속 두자릿수로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케어 2탄 논의에는 스티븐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트럼프케어 1탄에 찬성했던 공화당 내 중도파, 표결을 무산시켰던 공화당 내 초강경파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프리덤 코커스 의원들은 이번에 준비하는 트럼프케어 2탄이 의회 표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프리덤 코커스 소속 데이브 브랫(버지니아) 의원은 “모두가 동의에 이르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거기에 윈-윈 패키지가 있다”고 말했다.

프리덤 코커스의 또다른 멤버인 라울 래브라도(아이다호) 의원은 “재논의를 통해 분열된 공화당을 통합시킬 더 나은, 강력한 법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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