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사업장 2MW규모 태양광 발전 설비에 ESS 연계…충방전ㆍ매전 시작 - ESS 충전 후 방전 전력에 REC 가중치 적용…매전 매출 35% 증가 효과 - 모듈ㆍ인버터, PCS 등 자체기술에 EPC 역량 더해 표준화된 BIZ. Model 개발
[헤럴드경제]LS산전이 청주사업장에 태양광 발전 연계 ESS(에너지저장장치 ; Energy Storage System)설비를 구축, 이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본격화 한다.
LS산전은 최근 청주사업장 내 구축된 기존 태양광 2MW 발전설비에 1MW급 ESS용 PCS(전력변환장치 ; Power Conditioning System)와 배터리(1MWh)를 연계하여 발전 및 매전을 시작, 29일 CEO인 구자균 회장이 현장을 방문해 청주 사이트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솔루션 판매는 물론 발전소 운영 및 유지보수(O&M)에 이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청주사업장은 이미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가 적용된 스마트 팩토리로, ESS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을 통해 명실상부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능력을 입증했다”며 “국내 공장 최초의 MW급 태양광 연계 ESS 발전소인 만큼 비즈니스 모델로 삼아 시장 공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산전은 지난달부터 이달 23일까지 약 2달에 걸쳐 계통연계설비부터,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ESS용 PCS, PMS(전력관리시스템 ; Power Management System) 및 EPC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자체 기술과 역량을 투입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충방전과 매전을 시작했다.
청주사업장 기준으로 기존 태양광 발전의 경우 연간 매전 매출은 약 5.7억 원으로 추산되나 ESS로 충전된 에너지를 판매할 경우 약 2억 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9월 RPS(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제도 고시개정을 통해 태양광 발전소에 ESS를 설치해 생산한 전기에 대해 REC 가중치 5.0을 부여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LS산전 솔루션 기준으로 35%가 넘는 매전 매출 확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SS 연계 태양광 발전에 대한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중치 부여 제도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약 4,400억 원(800MWh) 규모의 ESS 시장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모듈, 인버터, ESS 전력변환장치, 전력기기 및 배전반, 제어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자체 개발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연계 ESS 패키지 솔루션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운영에 이르는 등 전 사업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향후 발전사업 지분 참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amkang@heraldcorp.com
☞태양광+ESS REC 가중치 부여 제도=정부는 ESS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풍력,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할 경우 REC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태양광 분야도 지난해 9월부터 REC 가중치 5.0이 적용되면서 관련 산업도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연계형 ESS 사업은 융합 산업의 대표적인 사례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분산자원인 태양광 발전,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안정적 계통(Grid) 연결의 핵심인 ESS를 중심으로 융합되고 적용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네비건트리서치도 에너지 산업의 핵심 디바이스인 태양광시스템과 ESS 연계 시장은 2016년 1GW 시장에서 2024년 14GW시장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투자 규모도 231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이미 3.6GW(누적기준)를 넘어섰으며, 이번 제도도입으로 2020년까지 4,400억원(800MWh)규모의 신규 ESS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