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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난ㆍ취업난에 출생ㆍ혼인 또다시 역대 최저…사망자 수는 역대 최고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경제난과 취업난 등으로 올 1월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고령인구의 증가와 올 겨울 기온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85세 이상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나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1년 전보다 무려 11.1%(4400명)나 줄었다. 이러한 출생아 수는 1월 기준으로는 월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출생아가 감소한 것은 산모가 그만큼 줄어든 데다 결혼을 미루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부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로 1979~1982년에 태어난 사람들이 35세 이상으로 넘어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월 혼인 건수는 2만3900건으로 1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였던 1년 전(23만9000건)과 같았다.

통계청은 전체적으로 혼인 건수가 감소하면서 월별 출생아 수의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며, 장기적으로 산모 인구도 감소해 악순환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1월 사망자 수는 2만5900명으로 4.9%(1200명) 늘어나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평균 기온이 1월 중후반 이후 급격히 떨어지는 등 한파가 몰아치면서 고령자 중심으로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망자의 28.9%가 85세 이상 초고령자인 점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반면에 이혼 건수는 8100건으로 작년 1월에 비해 2.4%(200건) 줄었다. 혼인 수가 줄면서 이혼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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