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 소재 상지대 제약공학과 박희준 교수는 지난 23일 학내 게시판인 열린광장에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그는 “세월호 사건은 세계 최대의 부패세력인 한국의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사건임이 명확하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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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상지대 학내 게시판 캡처] |
박 교수는 이어 “단원고 전교조 교사를 불러 거의 때리다시피 하고 이준석 선장과 해경 등 문책해 자백을 받아내면 될 텐데 검찰이 이 모든 것을 숨겨주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3일은 세월호 인양작업이 시작된 지 이틀째 날이다.
박 교수는 이어 “촛불세력이 저지른 것들도 북괴와 연계된 것”이라며 “촛불이 노란 리본을 들고 일어나 세월호 사건을 비호하고 있다”며 촛불시위에 대해서도 폄훼했다.
그는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말한 김진태 의원 지지 의사도 밝혔다.
박 교수는 이 글에서 “문재인 가는 곳은 북괴와 좌빨이 연계돼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같은 날 ‘강원도 대통령 기대 ’라는 글을 올리고 “현재 후보 가운데 아무리 둘러봐도 문재인, 안철수, 안희정, 이재명 등 최소한 주사파 나아가서 종북용공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뿐이다. 그러나 춘천 출신 김진태 후보가 있다. 종북 좌익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꼭 보수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희준 교수는 이번 발언의 진위 및 의도와 관련해 “그건 분명하다. 인터넷 등에 다 나와 있다. 상상에 따른 것이 아니라 사실관계에 따라 쓴 글”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 한 언론에 문 후보와 관련해 “우리 사회에서 종북 용공하면 그 이상 있냐.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주장하니까). 김진태 후보는 반대하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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