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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수 단일화, 4월 9ㆍ15ㆍ30일을 주목하라
-이번주 각 당 대진표 사실상 확정
-공직자 사퇴ㆍ후보 등록ㆍ투표용지 인쇄
-시간 촉박, 시나리오는 제각각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각 당의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의 윤곽이 드러나는 이번 주,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하기 위한 중도ㆍ보수 단일화 논의가 시동을 건다. 후보 단일화의 변곡점은 대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4월9일), 대선 후보 등록(15일), 투표용지 인쇄(30일)가 꼽힌다.

이번 주 주요 정당의 경선이 마무리되고 사실상 대진표가 확정된다. 바른정당은 28일, 자유한국당은 31일 대선 후보를 결정한다. 민주당은 27일 저녁 발표되는 호남 경선이 ‘분수령’으로 꼽힌다. 국민의당은 내달 4일 후보를 선출하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전남ㆍ전북 지역에서 65%에 달하는 압도적 지지를 얻어 승리가 유력해 보인다.

[사진설명=(왼쪽부터) 국민의당ㆍ자유한국당ㆍ바른정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안철수 전 대표, 홍준표 경남도지사, 유승민 의원]

보다 이르게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보수 정당들은 당장 ‘반문(반문재인) 연대’와 보수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유력주자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바른정당 ‘킹메이커’ 김무성 고문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는 등 물밑 작업이 활발하지만, 홍 지사와 바른정당 유력 후보 유승민 의원 모두 “경선이 끝나고 얘기하겠다”는 입장이다.

중도ㆍ보수 단일화의 주요 변곡점은 홍 지사의 사퇴가 달린 9일,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인 15~16일,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30일이 꼽힌다. 5월4~5일 사전투표 기간이 ‘최후의 마지노선’이지만,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이 인쇄되면 단일화 효과가 반감된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9일을 데드라인으로 삼으면 시간이 촉박하지만, 홍 지사가 자정 넘어 사임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보궐 선거를 치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혀 핵심 변수는 되지 않을 전망이다.

정치권은 ‘제3지대 빅텐트’를 주도하는 김종인 민주당 전 대표가 후보 단일화 기점으로 못 박은 15일,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30일도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보름 또는 한달 안에 각 당 후보들이 결판을 내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제각각 시나리오다. 홍 지사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당선을 막기 위해 국민의당을 포함하는 중도ㆍ보수 단일화에 원론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우파 집권’을 내세우며 바른정당과 연대를 우선시한다. 바른정당은 제3지대를 포함한 대연합을 추진하는 김 고문과 유력 후보 유 의원 사이 의견 조율이 관건이다. 국민의당은 국정농단 세력과 손 잡기를 반대하는 호남ㆍ진보 표심을 의식해 한국당ㆍ바른정당 내 일부 세력과의 연대만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에 의한 연대만이 진정한 승리”라며 자강론을 강조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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