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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로 읽는 대선주자 이재명] ’개척자형 리더십’ & ‘이방원 컴플렉스‘
[헤럴드경제=이형석ㆍ김유진ㆍ최준선ㆍ홍태화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하 직위 생략)은 명징하고 강한 색깔의 언어를 구사한다. 이를 통해 보는 그의 리더십은 ‘선명한 깃발을 든 개척자형’으로 평가됐다.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의 저자인심리학자 김태형씨는 “두드려 맞더라도 의제를 먼저 던지고 앞서나가는 지도자”라며 특히 문재인과 대조적인 스타일의 리더십을 보여준다고 했다. “대권의지가 강하게 보인다”고도 했다. 정태연 교수는 “행동과 실천을 중시하는 리더십”이라며 “본인의 강직함과 불의에 비타협적인 면모를 호소하는데 주력한다”고도 분석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단점으로는 ‘확장력의 한계’를 지적하는 의견이 많았다. 황 전 교수는 “지지자와 비(非)지지자가 가지는 생각의 차이가 크다”며 “상품으로 치자면 마니아층을 넘어선 ‘범용성’이 부족한 셈”이라고 했다. “혁명과 같은 선명한 이미지로 ‘이방원 리더십’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방원은 이성계의 아들, 자신은 노동자의 아들이라고 강조하는 것이 그렇다”며 “그러나 ‘소년노동자출신’이라는 강조가 자칫 ‘왕이 될 인물’보다는 ‘반란군의 우두머리’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직설적인 언어와 세련미가 부족하다는 이미지는 확장력의 장애요소”라는 분석은 공통적이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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