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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심리 불안 진정됐나…소비심리지수 두 달째 상승
오름폭도 커졌지만 여전히 부진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불안했던 소비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없어진데다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 심리지수가 두 달째 상승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6.7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보다 2.3포인트 오른 것으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CCSI는 지난해 10월(102.0)이후 3개월 연속 하락해 지난 1월 93.3까지 떨어졌다. 이후 2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하며 다소 개선됐다. 하지만 절대 수치 자체가 100 이하에 머물러 아직 본격적인 회복세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CCSI가 기준값(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임을 뜻한다.

부문별로 보면, 생활형편과 경기판단 관련 지수들이 대부분 상승했고, 상승폭도 컸다.

현재경기판단CSI는 3월 59로 한 달 새 4포인트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도 77로 7포인트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99로 2월보다 7포인트 올랐다.

특히 취업기회전망CSI는 76으로, 6포인트 올랐다. 아직 청년실업이 문제이긴 하지만 새정부가 출범하면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생활형편CSI는 89로 1포인트 올랐고, 생활형편전망CSI도 2포인트 오른 95로 집계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8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랐다. 다만 소비지출전망CSI는 104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가계저축CSI(89), 가계저축전망CSI(93), 현재가계부채CSI(103), 가계부채전망CSI(99) 등도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3포인트 떨어진 142로 집계됐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도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은 2.6%로 집계됐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0.1%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17일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이 중 2026가구가 응답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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