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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테러 부상자 4명 내일 귀국, 1명은 수술 경과 지켜보는 중
-외교부 “추가 피해사실 있는지 계속 점검”
-외교부ㆍ주영대사관 비상근무체제 가동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으로 부상을 입은 우리 국민 5명 중 4명이 24일 귀국한다. 머리를 다쳐 수술을 받은 박모(67ㆍ여) 씨는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5명의 부상자 중 4명은 치료를 받고 퇴원해 내일 귀국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1명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 의사당 주변에서 괴한에 의해 경찰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당국은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어 “외교부는 주영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 부상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추가적인 피해사실이 있는지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주영국대사관과 함께 사건 발생 이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해 우리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영국 내 우리 국민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변안전 유의 로밍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대사관은 공관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교민 신변안전 유의’ 공지를 게재했다.

특히 대사관 측은 영국 당국이 피해자 신원을 공표하기 전 발빠르게 우리 국민 5명의 부상자를 확인하고, 영사ㆍ행정직원을 병원에 파견해 필요한 지원 제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황준국 주영국대사도 같은 날 저녁 부상자들이 나눠 입원한 2개 병원을 각각 방문해 환자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조 대변인은 이와 함께 성명을 통해 이번 런던테러를 강력 규탄했다.

성명은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정부는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과 영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굳건히 맞서겠다는 테리사 메이 총리의 성명을 높이 평가한다”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의회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선 차량을 이용해 보행자들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우리 국민 5명이 부상을 입었고, 박모(67ㆍ여) 씨는 넘어지면서 머리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은 뒤 치료중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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