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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도철 누락자산 221억 찾아내
올 회계연도 결산 자산가액 반영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전 유무형 재고자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누락 자산 221억원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양공사는 오는 5월 통합을 앞두고 정확한 자산 규모를 파악하고자 1월16일부터 2월28일까지 유ㆍ무형ㆍ재고 자산 약 747만5000점을 전수조사했다. 지하철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시설 등은 노후도와 가동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6개역, 2개 차량사업소를 표본으로 현장점검도 벌였다.

그 결과 이미 실물이 불용 또는 폐기처리 된 5812점(장부가액 102억6500만원)의 자산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또한 자산대장에서 누락돼 새로 올려야 할 자산이 7만1203점(장부가액 324억2100만원)이 새롭게 발굴됐다.

이로써 자산가액은 221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양공사 전체 자산(11조 8900억원)의 0.2% 수준으로 크진 않지만, 서울지하철의 안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방대한 양의 자산을 일괄 정리하고 자산가액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평가했다.

지난 20여년 분리 운영함으로써 자산등재 운영상의 차이 등 문제점을 바로잡게 된 의미도 있다.

양공사는 통합을 준비 하기 위해 협업 태스크포스를 가동, 자산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하철역과 일반건물 사이 연결통로(13개소)에 설치된 출입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에 대해 현실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3월 중 감정평가를 수행하고 자산 대장에 등재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최종 전수조사 결과는 양공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통합 전 2017년 회계연도 결산의 증가된 자산가액으로 반영하고, 통합공사 출범 후에는 통합공사의 자산인수와 기초재무제표 작성 등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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