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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 누락자산 221억 찾아
- 2017년 회계연도 결산의 자산가액에 반영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통합 전 유무형 재고자산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누락 자산 221억원이 새롭게 드러났다고 서울시가 23일 밝혔다.

양공사는 오는 5월 통합을 앞두고 정확한 자산 규모를 파악하고자 1월16일부터 2월28일까지 유ㆍ무형ㆍ재고 자산 약 747만5000점을 전수조사했다. 지하철 안전과 직결되는 주요시설 등은 노후도와 가동상태 등을 면밀히 확인하기 위해 6개역, 2개 차량사업소를 표본으로 현장점검도 벌였다.

그 결과 이미 실물이 불용 또는 폐기처리 된 5812점(장부가액 102억6500만원)의 자산이 정리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 또한 자산대장에서 누락돼 새로 올려야 할 자산이 7만1203점(장부가액 324억2100만원)이 새롭게 발굴됐다.

이로써 자산가액은 221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양공사 전체 자산(11조 8900억원)의 0.2% 수준으로 크진 않지만, 서울지하철의 안전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방대한 양의 자산을 일괄 정리하고 자산가액을 확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시는 평가했다.

지난 20여년 분리 운영함으로써 자산등재 운영상의 차이 등 문제점을 바로잡게 된 의미도 있다.

양공사는 통합을 준비 하기 위해 협업 태스크포스를 가동, 자산업무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지하철역과 일반건물 사이 연결통로(13개소)에 설치된 출입구,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에 대해 현실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3월 중 감정평가를 수행하고 자산 대장에 등재할 예정이다.

이를 포함한 최종 전수조사 결과는 양공사의 이사회 의결을 거쳐, 통합 전 2017년 회계연도 결산의 증가된 자산가액으로 반영하고, 통합공사 출범 후에는 통합공사의 자산인수와 기초재무제표 작성 등의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대현 서울교통공사 설립준비단장(서울시 교통기획관)은 “양공사의 통합효과를 제고하고, 시민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공사가 운영하는 막대한 운수자산에 대한 확인과 정리가 필수적”이라며 “통합 후에도 선진화된 자산관리와 운영기법을 도입해 안전시설 우선 확충과 노후시설 개량 투자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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