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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사마친 朴, 아무 말 없이 귀가…지지자 200명 밤새워 기다려
최경환·윤상현 등 친박핵심 집결

21시간의 강도높은 검찰 조사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말을 아낀 채 귀가했다.

22일 오전 7시 6분께 자택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열렬히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밝은 미소로 답했다. 전날 오전 9시15분 집을 나서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향한 지 21시간51분만의 귀가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 차고 앞까지 차를 타고 와 경호원이 열어주는 문으로 내렸다.

자택 앞에서는 최측근인 최경환ㆍ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과 서청원 의원 부인이 박 전 대통령을 맞이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 의원의 부인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며 “왜 오셨어요, 안 오셔도 되는데”라고 말하며 이들을 반긴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곧이어 밤새 기다린 지지자들에게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하고 이내 자택으로 들어갔다. 애초 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위해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별한 발언은 하지 않았다.

자택 인근에서 박 전 대통령의 귀가를 기다리며 밤을 새운 200명의 지지자들은 차량이 들어오자 태극기를 들고 흔들며 “사랑합니다”,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우리가 지키겠습니다’ 등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도 걸렸다. 일부 지지자들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자택에 들어가자 최 의원과 윤 의원도 지지자 쪽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목례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끼며 자택 앞을 서둘러 빠져나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인도를 따라 안전펜스를 다시 설치하고 8개 중대 600명을 배치했다.

이현정 기자/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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