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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부동층 크게 줄어…이미 표심은 결정?
-최고 15%선에서 2%대 후반까지 줄어
-각 당 주자들 총력전
-최종후보 위한 첫 고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각 당의 경선일정이 시작되고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호남을 찾아 표심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호남의 ‘부동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이와 함께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리얼미터의 최근 두달간 (1월3주차~3월3주차)의 주간여론조사 중 호남(광주, 전남) 지역 지지율을 분석한 결과, 지지후보와 지지정당을 묻는 질문에 ‘없음/잘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 이른바 부동층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주차 11.9%, 4주차 14.6%를 기록하던 부동층은 이후부터 점차 줄어들어 가장 최근 조사인 3월 3주차에는 2.7%까지 떨어졌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못하는 호남 사람들도 크게 줄었다. 지지정당에 대해 ‘없음/잘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월 3주차 19.4%, 1월 4주차 12.6%로 점점 줄다가 3월 3주차에는 5.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지지층이 지속적으로 결집해 부동층이 사라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호남에서 민주당의 독주가 이어지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하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3당 중 호남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는 정당은 민주당 뿐이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1월 1주 43.6%를 기록한 후 상승세를 이어다가 2월 4주차에는 처음으로 50%를, 3월2주차에는 60%를 넘어섰다. 3월 3주차에도 전주와 비슷한 수준인 62.%로 집계됐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반면 지난 총선에서 호남을 석권한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다. 1월 3주차 24.3%를 기록한 정당지지율은 2월 들어서 상승세를 타는가 싶더니, 다시 하락, 3월 3주차 현재 21.3%로 집계됐다. 정의당 역시 3%~5%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호남에서 야권의 대선주자 지지율을 보면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 1월 3주차, 4주차 35%대~40%대 사이에서 지지율이 변동하며 박스권에 갇혀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18%대~20%대의 지지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안희정 충남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5%대~20%대에서 등락이 심한 편이며, 이재명 성남시장의 호남 지지율은 최근 두달 사이 상승세다.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3%~6%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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