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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 가능성 봤다… ‘동국생명과학’ 신설
-동국제약, 공시 통해 물적분할 통한 분사 결정
-신설 회사명은 동국생명과학(가칭)으로 예상
-조영제 사업 400억 매출, 올해 500억 이상 목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동국제약(대표이사 오흥주)이 조영제 사업의 가능성을 보고 조영제 전문회사를 새로 설립한다.

조영제란 위, 장관, 혈관, 뇌척수강, 관절강 등에 투입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나 컴퓨터단층(CT) 촬영과 같은 방사선 검사 시 조직이나 혈관을 잘 볼 수 있도록 선명하게 해주는 약품을 말한다.

동국제약은 21일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을 통한 조영제 사업부문의 분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동국제약’이며 신설 회사 이름은 ‘동국생명과학’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독립적인 경영을 통한 책임 경영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올해 조영제를 사용하는 진단장비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함으로써 관련 전문분야로 특화해 매출과 수익성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제 시장은 MRI나 CT 촬영이 보편화되고 점차 촬영 건수가 많아지면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조영제 시장은 CT 조영제가 약 2500억원, MRI 조영제가 약 500억원으로 총 3000억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고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동국제약, 태준제약, 이연제약이 조영제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중 동국제약만이 국내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동국제약의 조영제사업 부문은 지난해 400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진단장비까지 더해져 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자체 생산 설비와 인프라 구축 후에는 진단 의약품 및 장비 전문기업으로서 IPO도 추진할 계획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당사의 조영제 관련 매출의 30%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인구 확대 및 진단수요 증가로 국내시장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조영제 분야에서의 국내 1위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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