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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맑은 날씨지만…朴, 주변에 우산 든 경호원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맑은 날씨에도 우산을 든 경호원들이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경호하기 위한 인력으로, 유사시 있을 테러에 대비해 우산을 들고 다니는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검은 우산을 지니고 있던 이들은 인이어를 계속 만지며 누군가와 무전을 했다.

[사진=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일각에선 우산에 방탄기능이 있다는 ‘설(說)’도 나올 정도였다. 확인된 바는 없다. 다만 경호원들이 우산을 활용해 주요 인사를 향한 계란세례를 막는 경우는 수차례 포착된 바 있다.

이날 검찰청사 주변에는 검정색 007 가방을 든 남성도 있었다. 서울중앙지검 인근 취재진 사이에선 “가방 안에 공용화기가 있다”라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경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통령은 “송구하다”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기고 검찰에 출두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단 한 차례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허점을 집요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통해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의 공범으로 적시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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