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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투자자 잡는 공매도] 백전백패 개미 “기관과 동등한 공매도 기회 달라”

  • 기사입력 2017-03-21 11:03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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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책임 성토 주총 요구 봇물
개인 공매도 전체거래량의 0.005% 불과
증권사도 손실 꺼려 보유주식 대주 소극적

#지난달 19일 신라젠의 한 주식 종목 게시판에는 공매도를 성토하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이 “경영진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주가의 수직 하락을 경험하며, 주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의 요건을 충족하는 주식(3% 이상)을 보유했다”며 ‘신라젠(주) 주주 권리찾기모임 밴드’를 만들어 소액주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부터 나흘 뒤인 23일에는 이례적으로 문은상 대표이사가 직접 나서, 공매도로 인한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주주들에게 ‘보유주식 대여 금지’를 요청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공매도에 절망하는 개인투자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각종 종목 게시판엔 공매도 급증에도 수수방관하는 기업 행태에 대한 분노, 종목 상장에 관여한 당국과 증권사에 대한 비난이 하루에도 수 건씩 오르내린다. 급기야 개인투자자들은 최근 공매도 규제의 효과를 거둘 수 없다면, 기관투자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공매도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공매도=법적으로 개인투자자에게 공매도가 금지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신용대주(貸株)를 통해 공매도를 하는 개인투자자들도 있다. 신용대주란 고객이 증권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각했다가 일정 기간 후 같은 수량의 주식을 되갚는 제도로, 이를 통해 개인은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 종목(약 1900여개)에서 개인이 대주할 수 있는 종목은 반절 수준이다. 증권사가 한국증권금융에 돈을 빌리면서 담보로 맡긴 주식으로 대주 가능 종목이 제한되는 데다, 증권사들이 추가로 빌려줄 수 있는 자체 보유 종목 역시 소수이기 때문이다.

투자 진입장벽도 매우 높다. 주식을 빌리기 위한 보증금률은 100%로, 통상 45% 수준인 신용융자보다도 2배 이상 높다. 빌린 주식을 상환하는 기간도 개인은 통상60일이어서 빌린 주식을 1년 뒤 갚아도 되는 기관투자가 대비 현저히 짧은 편이다. 그만큼 개인은 공매도 투자를 하려 해도 투자시점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개인 공매도 시장은 사실상 없다=개인 공매도 시장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대주 규모는 일평균 263억원으로, 증시 전체 개인의 일평균 매도금액(5조2999억원)의 0.005%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과 업계는 입을 모아 “개인투자자를 위한 대주 시장은 형성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의 공매도는 기본적으로 증권사에게 큰 돈벌이가 되지 못해 시장이 형성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이 공매도한 종목의 주가가 올라 손실이 발생하면 증권사는 공매도한 종목을 강제매수하게 되는데, 이때 개인이 갚아야 할 돈을 내지 않으면 그 책임은 온전히 증권사 몫이 돼 버린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론적으로 공매도는 손실이 무한대이기 때문에, 신용융자보다 신용대주가 훨씬 증권사들에겐 위험하다는 얘기였다.

한편, 개인 대주 시장 확대를 위해 업계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모 증권사에서 종목에 제한없이 개인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놓는 등 업계도 관련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다만 개인 공매도 시장이 현재 너무 작아, 전반적인 업계 움직임은 주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개인투자자들의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해 주는 보완도 필요하다”며 “증권사가 시장 관심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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