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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반지하에도 봄 햇볕을”
- 반지하 저소득가구에 ‘자연채광장치’ 무상 지원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둔촌2동에 있는 반지하 거주 저소득가구에 200만 원 상당의 ‘자연채광장치’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햇살 가득한 방만들기’ 사업을 벌인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건설기술업체 ㈜엔엘에스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앞서 지난 17일 관내 홀몸어르신 가구에 자연채광장치를 설치했으며, 연말까지 9가구에 추가 지원한다.


자연채광장치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거울이 태양을 따라 자동으로 움직여 햇볕을 모아 다른 반사경을 통해 반지하방에 빛을 비춰주는 방식이다.

낮에도 집안이 어두운 반지하방에 자연채광장치를 설치하면, 일조권 침해 문제 없이 집안에 햇살이 들어온다. 또한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를 자연광으로 흡수함으로써 우울증 치료와 자살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둔촌2동 주민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저소득가구를 찾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30가구를 직접 방문, 실내 채광 여부를 확인했다. 그 결과 홀몸어르신, 다자녀, 장애인구가 등 10가구를 우선 선정했다.

둔촌2동 관계자는 “홀몸어르신께서 방안에 햇살이 가득한 모습을 너무 행복하게 바라보셨다”며 “이번 사업으로 반지하에 거주하는 이웃들도 동등하게 햇볕을 누릴 권리를 갖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햇살 사각지대를 발굴ㆍ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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