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시험 비판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비판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핵ㆍ미사일 개발 야욕을 감추지 않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플로리다에 위치한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면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를 가졌다.


백악관 풀 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겨냥해 “그는 매우 매우 나쁘게 행동한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앞서 북한이 자체적으로 개발해 첫 시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 연소시험을 김 위원장이 참관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이틀 전에도 북한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공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고 공격했다.

또 “중국은 도움 되는 일은 거의 안했다”고 북한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싸잡아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북한과 함께 중국에 경고를 보낸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17일 서울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ㆍ위협에 대응한 대북 군사적 옵션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초강경 대북메시지를 발신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