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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그룹株, 시총 8.1% ‘껑충’… 비중 52% 달해
- 삼성 시총 12.1% ‘껑충’… 비중 28.0%↑
- 코스피 연중 사상 최고치… 박스피 탈출, 10대 그룹 선봉에



[헤럴드경제=이은지 기자] 올해 10대 그룹 시가총액이 주요 IT 관련주(株)의 약진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면서 올해 ‘박스피(코스피(KOSPI)+박스권)’ 탈출의 주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대비 지난 14일까지 8.1%가 불어났다. 이는 시장 전체 성장률(4.6%)의 약 두 배에 이르는 수치다.
표=한국거래소 제공

같은 기간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2.2%로 지난해 말(50.5%)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만 무려 59.2%에 달해 지난해 말(57.7%)보다 2.0%포인트 증가했다.

올 들어 코스피가 2150선에 악착, 연중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전체 증시를 주도해 가는 모습이다.

그룹별로는 현대중공업(14.1%)과 삼성(12.1%)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해 총 7개 그룹의 시총이 늘어났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은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말 26.1%에서 지난 14일 기준 28.0%로 불어나면서 30%를 바라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가 슈퍼사이클에 오르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 지배구조 개편 이슈로 여타 계열사들의 주가에 훈풍이 분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현대차(-1.2%), 한화(-0.5%), 롯데(-0.2%) 등은 대내외 악재로 인해 시총이 감소했다.

현대차는 이 기간 비중 6.9%에서 6.5%로 줄어 3위 SK(6.1%)의 맹추격에 위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1.7%)도 지난해 말에는 포스코와 공동 5위를 다퉜지만, 지난 14일 기준, 6위로 밀려났다.

세부 종목별로는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 계열사가 4개로 가장 많았고, LG 계열사(3개)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중공업(29.9%), 삼성중공우(25.1%)가 각각 5, 6위를, 삼성SDI(22.5%), 삼성전기(22.4%)가 9, 10위를 차지했다.

LG이노텍(43.7%)과 LG전자(30.0%)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LG유플러스가 22.7%의 상승률로 8위에 올랐다.

그 외 SK증권우(84.7%), 호텔신라우(71.2%) 등이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SK그룹의 아이리버가 -38.2%로 큰 폭의 주가 하락을 보이면서 SK그룹 5개 계열사가 주가하락률 상위 10개 종목에 올랐다.

leun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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