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는 19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에서 열린 한국-중국-유러피언 투어 공동 주최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중계했다.
17일부터 진행된 이 대회는 이날 최종일 라운드가 펼쳐졌는데, 김해림(28)이 연장 승부 끝에 배선우(23)을 꺾고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우승컵을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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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해림(왼쪽)] |
김해림은 롯데 골프단 소속으로 이날 라운드에도 롯데 로고가 붉은색으로 쓰여진 모자를 쓰고 경기에 임했다.
CCTV는 일반적인 중계 영상과는 전혀 다른 각도로 카메라를 비췄다. 한창 치열한 우승 경쟁이 벌어지는 데도 멀리서 찍은 영상만 보내는가 하면, 가깝게 찍은 영상도 롯데 로고가 비치지 않도록 각도를 조정했다. 특히 김해림이 우승 퍼트에 성공하는 결정적인 순간에도 원거리 영상과 뒷모습만 내보내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CCTV가 이처럼 상식밖의 중계를 한 것은 사드 문제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내에는 롯데가 사드 부지를 제공한 것에 대한 반감이 커져 있으며, 이에 중국 현지 롯데마트도 대다수가 영업정지 상태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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