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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구 계단까지 빼곡…‘땅 부족’ LH 설명회 북새통
투자자 2000명 몰려 인기 반영
총4648필지 공급 59% 단독주택


지난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성남시 분당구 오리사옥에서 열린 ‘2017년도 LH 투자설명회’는 북새통을 이뤘다. 주택시장 위축과 공공택지 부족현상에 알짜 땅을 찾으려는 투자자와 건설사 관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다.

행사는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의 ‘부동산 투자 전략’의 특별강의로 시작해 올해 LH의 공급계획과 사업지구별 특장점 소개로 진행됐다. 좌석은 시작 전부터 다 찼고, 자리를 잡지 못한 이들은 입구부터 이어진 계단에 걸터앉거나 서서 설명회를 지켜봤다.

지난 16일 LH가 개최한 ‘2017년도 LH 투자설명회’에는 2000여명의 참석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사진은 올해 부동산 투자전략과 토지공급 계획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모습. [사진제공=LH]

LH에 따르면 올해 공급하는 토지는 총 4648필지로, 면적은 총 1097만7000㎡다. 용도별로 단독주택 2735필지(91만6000㎡), 상업ㆍ업무 948필지(116만8000㎡), 산업유통 631필지(413만4000㎡) 규모다. 주택은 공공분양 1만117가구와 10ㆍ5년 분양전환공공임대 1만6227가구 등 총 2만6344가구를 공급한다. 공동주택 용지는 오는 7월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중대형 아파트 2개 필지를 비롯해 서울 양원, 남양주 별내, 의정부 고산, 양주 옥정, 미사강변도시 등에서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LH 서울지역 토지판매부 관계자는 공동주택용지에 대해 “편리한 교통으로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공통점”이라며 “상업ㆍ업무용지는 하남 미사가 26필지로 가장 많고 남양주별내는 수의계약을 접수 중”이라고 밝혔다.

SRT와 삼성전자ㆍLG전자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고덕국제화도시에도 관심이 몰렸다. 공급 면적은 총 1341만9000㎡으로 공공시설용지와 주택건설용지가 각각 710만6000㎡, 390만6000㎡를 차지한다. 평택시청 이전과 미국기지 이전으로 인한 국제교류 특구, 국제학교ㆍ특목고 유치 등이 강조됐다.

단독주택용지는 남양주 진접(10만4000㎡)ㆍ남양주 별내(1만5000㎡)ㆍ이천 마장(9000㎡) 등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남양주 별내는 경춘선 별내역 개통, 이천 마장은 지역 최초의 택지개발사업 등이 장점으로 꼽혔다. 인천 영종하늘도시ㆍ청라국제도시, 파주운정신도시, 화성동탄2 등 공급 예정인 단독주택용지 면적은 10만9000㎡에 달한다.

한편 LH는 이날 1층 로비에 지구별로 상담 부스를 설치해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현장에서 배포한 안내 책자에는 토지대금 대출 안내가 눈길을 끌었다. 시중은행의 까다로운 여심심사에 LH가 추천서를 발급한다는 내용이었다.

정찬수 기자/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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